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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교회만들기
작성자 조은샘
작성일 2008-04-27 (일) 22:55
분 류 일반
첨부#1 디딤돌교회(정재영).hwp (32KB) (Down: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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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디딤돌교회 - 실천신학대학원 정재영교수
디딤돌교회 Open church day  행사에 참석하셔서 '내가 본 디딤돌교회' 순서에 말씀하신 내용을 옮겨 실었습니다.

디딤돌교회, 기독교시민을 양성하는 학교
정 재 영(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종교사회학)

저는 디딤돌교회를 창립 때부터 알지는 못하지만, 3년 전 윤선주 목사님 내외분께서 저희 학교를 찾아오신 이후 디딤돌교회를 줄곧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창립 1주년 기념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하였고, 2주년 기념 예배에도 참석하였으며, 제가 관여하는 연구소 행사가 있을 때에는 디딤돌교회 성도님들께서 내 일 같이 도와주셔서 큰 힘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 이런 뜻 깊은 자리에서 디딤돌교회를 아는 한 사람으로서 디딤돌교회에 대한 의미를 더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3년 전에 윤 목사님께서 저희 학교에 오셨을 때, 이미 교계에서는 디딤돌교회가 건물 없는 교회로 알려지기 시작한 이후였고, 목사님께서는 나름대로 시작한 ‘새로운 목회’에 대한 이론 기반을 다지기 위해 저희 학교를 찾아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윤 목사님은 입학 이후 1학차 때부터 학업에 매우 열심이셨고, 강의 시간에 토론을 주도하며 자기 자신의 신학을 만들어 가신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4학차 때 지역 공동체 세우기(community building) 과목을 들으며, “내가 해야 할 목회가 바로 이런 것입니다.”라며 목회에 대한 비전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비전을 디딤돌교회 교우들과 함께 실천해나가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디딤돌교회가 좋은 사례가 된다고 생각하여 저희 연구소가 출판한 책에 한 장을 할애하여 디딤돌교회 이야기를 싣고자 했습니다. 저희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목회에 대하여 강조하고 얘기할 때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런 목회를 하는 교회가 있느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럴 때 “바로 이 교회다!”하고 보여주기 위해서 책에 싣기로 한 것입니다.

얼마 전, 어느 교계 모임에서 윤 목사님께서 “우리는 대안 교회가 아니라 대안을 모색하는 교회입니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는데, 저는 디딤돌교회와 같은 교회가 오늘날 시대 상황이 필요로 하는 교회의 모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교회란 무엇이고,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교회의 본질이 존재하지만, 그것은 형이상학으로 움직일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항상 변화 가능한 역사 형태로만 나타난다. 이런 측면에서 교회론은 끊임없이 변하는 역사 상황에 대한 응답인 동시에 요구이다.”라고 한스 큉은 말하였습니다. 사람들은 항상 기존의 것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존의 것이 우리에게 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지만, 우리는 자칫 기존의 것이 무조건 옳은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되기도 합니다. 교회는 기존의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바로 이 상황에 필요한 모습으로 존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디딤돌교회는 오늘날 바로 이 상황에 필요한 교회의 모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교회는 더 이상 자신들만의 집단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하고 섬길 줄 아는 실천도덕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자신이 터하고 있는 지역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교회는 예배공동체이지만, 사회의 관점에서 보면, 그 지역 사회의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것이며, 이 사람들을 위하여 세워진 기관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 실존의 근거가 바로 지역 사회이고, 교회와 지역 사회를 분리해서 생각한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디딤돌교회는 현대 사회에서 교회의 위치를 바르게 이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배처소조차 지역사회교육회관이지 않습니까? 뿐만 아니라 디딤돌교회가 하고 있는 많은 사역들은 오늘날 교회가 아니라면 하기 힘든, 그러나 많은 교회들이 외면하고 있는 사역들입니다. 주변에 있는 한 대형교회가 교인 끌어들이기와 생색내기의 목적으로 디딤돌교회를 흉내 냈다가 지레 포기한 이야기는 다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건물이 있다면 아무래도 훨씬 편리할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크고 웅장한 교회당에 모든 안락한 시설을 갖춘 곳에서 예배드리며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상승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디딤돌교회 성도들은 자신들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포기하고 교회 시설 유지에 드는 비용을 사회에 환원하여 교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목사님의 목회철학은 물론이거니와, 이것은 공동체 구성원인 성도들의 헌신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비록 많은 수는 아니지만 이러한 선한 뜻에 헌신하고자 모인 디딤돌교회 성도님들은 한국 교회에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디딤돌교회의 많은 사회봉사 활동은 정말 교인 수가 100명도 안 되는 교회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1000명이 넘는 교회에서도 할 수 없는 많은 중요한 사역들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비지니스 선교’에 눈을 떠서 새로운 선교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언젠가 윤 목사님께 목사님께서 한 10년 정도 이런 목회를 하고 나서 책을 하나 쓰시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제목은 “엉뚱한 목회자의 엉뚱한 목회 이야기”로 하고요. 제목이 좀 엉뚱하지요? 그러나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다소 엉뚱해 보이는 목회이지만, 이것이 결코 엉뚱한 목회가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요즘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목회라는 역설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 책을 출판해서 선한 뜻을 한국교회와 함께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안에서는 비즈니스 선교라는 말을 쓰더라도 대외용으로는 굳이 선교라는 말을 쓰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교회의 모든 활동이 선교라고 할 때, 선교라는 말을 쓰는 것이 오히려 오해를 줄 수도 있고 일반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걸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기업이라든지 공정 무역이라든지 사회에서 쓰는 말을 쓰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오늘날 많은 사회학자들은 자신의 이해관계를 넘어 공공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시민의 덕성을 키우는 학교로서 자발결사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교회 역시 자발결사체의 하나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디딤돌교회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기독교 시민을 키우는 학교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하루 교회 공개 예배로 디딤돌교회를 전부 알 수 없고, 또 이번 행사로 디딤돌교회 교인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오늘 이 행사를 준비한다는 말씀을 듣고 윤 목사님께도 드린 말씀이지만,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종교는 하나의 장식품과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종교가 자신의 실존의 이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에 따라 덧붙여지는 구색에 불과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천주교 성장에 대해서 조사연구를 했습니다만, 천주교에 호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성당 건물의 성스러움, 성당 내부 분위기의 성스러움, 그리고 신부님 수녀님의 성스러운 분위기를 좋아하지만, 스스로 성스러운 삶을 살려고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성스러운 이미지를 소비할 뿐이지, 스스로 헌신하기로 결단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디딤돌교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수 있습니다. 디딤돌교회가 일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고 많은 감동을 주지만, 스스로 디디머가 되기로 결단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망하지 마십시오.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현대 교회에 모범이 되고 있는 미국의 세이비어 교회도 60년이 넘도록 150명의 회원을 유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많은 숫자가 아니라 적은 숫자라도 교회로서 해야 할 일을 올바로 행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누가 알아주고 아니고의 상관없이 주님이 일하신 방식대로 선하신 뜻을 따라 묵묵히 행한다면 그것이 정말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하나님께 영광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렇게 뜻 깊은 모임을 갖게 된 것을 축하드리며 오늘을 기점으로 더욱 큰 힘을 얻고 바람직한 교회의 본보기로서 어두운 현실에 작은 불빛이 되고, 한국 교회의 참모습을 찾아가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말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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